아니었으면 쭉

아니었으면 그럴 쭉 없었다.

안에서 온 몸을 피로 물들인 채 즐겁다며 미친 듯이 웃고 있던 나 아니 천마 장후

쭉11

애꿎게 희생된 이들의 숫자를 많이 줄일 수가 있었다

없애고 무너뜨려야만 온몸이 불타오를 것 같던 분노를 잠시나마 꺼트릴 수가 아니었으면 있었으니까

쭉48

정말 그때는 그럴 수밖에 쭉 없었다

아니었으면62

To Perry

지른 와이번이 지체없이 길다란 목을 숙여 소년의 앞에서 커다란 입을 쫘악 벌렸다

틀어쥔 소년이 막대 끝을 물통 속에 담갔다가 꺼내들었다 그리곤 서슴없이 자신의 팔뚝만한 와이번의 누런 이빨들 틈새로 못이 박힌 막대를 Perry 들이대었다

못을 갖다 대자마자 일어나기 시작한 누런 태 그리고 방금 먹다 낀 걸로 보이는 붉은 살점들이 역한 냄새와 같이 소년의 비위를 상하게 하고 말았다 소년은 결국 고개를 돌리고 말았다

To56

뱉던 소년의 동작이 순간 멈추었다 기분이 좋은 듯 눈을 감은 채 아가리를 벌리고 있던 와이번도 이상한 기분을 느꼈는지 번쩍 눈을 떴다 소년과 와이번의 입에서 합창이 터져 나왔다

To67

신기한 표정으로 소년과 그보다 수십 곱절은 더 큰 괴물의 묘한 부조화를 바라보고만 있었다 막대를 내동댕이친 소년이 급히 용일을 향해 부복하며 To 외쳤다

진혼멸패 마교출세 천 천세

Perry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