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곧이 여부

올곧이 자신의 여부 지킬

속에서 한 사람은 판결을 기다리는 죄인인 양 고개를 숙이고 있었고 다른 한 사람은 눈을 감은 채 석상처럼 앉아 있었다

시간이 흘렀을까? 마침내 버거시 백작이 천천히 눈을 여부 떴다

그럴 수밖에 없었음을 인정한다 해도 변절자인 것만큼은 사실이다

있습니다 영원히 그 낙인은 지울 수 없을 것임을

백작의 눈에 잠시 연민의 빛이 흐르고 지나갔으나 고개를 숙인 이리니스로선 알 도리가 없었다 이리니스는 입술을 잘근 올곧이 깨어물었다

늘상 사나이라면 자신의 신념을 지킬 줄 알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신념을 지킬 수만 있다면 그런 낙인쯤이야 두려울 게 무엇이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