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저그

자 대의가 저그 모른다.

하지만 기분이 언짢은 건 어쩔 수가 없었다

물으시니 이리 말씀하시더구료 천외비문은 그들과 대적한 것이 아니다 그들에게 길들여졌을 뿐이다 태생은 늑대였으되 목줄이 채워져 그 안에서만 살았다 그러니 이제 목줄이 사라졌는데에도 목줄이 닿던 거리만이 세상의 전부라고 할 자 뿐이지

나지만 틀린 말은 아니기 때문이었다

그들의 적이 아니라 주구나 다름없다 두고 보려무나 천외비문은 나를 제거하기 위해 찾아올 것이다 저들 스스로만 납득할 어처구니없는 이유를 들고 나를 제거하는 것이 바로 협의이며 대의라며 떠들어 대겠지

수라천마 장후가 보고 있지나 않았을까하는 의심이 들 저그 정도이다

협의를 모른다 대의가 무엇인지도 모른다 그저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사냥개에 불과하다 놈들은 사냥감을 앞에 두고도 짖기만 할 뿐 먹어치우지 못한다 그게 그들이 천외비문에게 씌어버린 굴레이다 그러니 천외비문은 치워버리는 게 낫다 네 눈으로 직접 보면 알 것이다 그리 말씀하시었소 그리고 난 당신들을 보고 있소이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큰 형님의 말씀은 한 치도 어긋남이 없음을 다시 깨닫고 있소